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름은
어머니 나의 어머니
들풀처럼 모진 길 홀로 걸어오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
궂은 일 참고 사노라 고운 옛 모습 지워지고
어린 우릴 품에 안고 살아오신 세월
어찌 우리가 알리요 헤쳐오신 그 설움을
내가 어찌 알리요 모시적삼에 흐른 땀
굽이굽이 맺혀진 한 버리고
즐거운 나날 되소서
기쁜 날 아침 어머니
잔잔한 향기 날리는 불꽃으로 피어나는
열일곱 처녀로 돌아가
밝고 환한 웃음 지어보소서
곱디고운 내 어머니
숲길 짙어 이끼 푸르고 나무 사이사이 강물이 희여
햇볕 어린 가지 끝에 끝에 산새 쉬고
흰구름 한가히 하늘을 거닌다.
산 가마귀 소리 골짝에 잦인데, 등넘어 바람이 넘어 닥쳐와
굽어 굽어든 숲길을 길을 돌아 돌아서
시냇물이여 음이 옥인듯 맑아라
푸른 산 푸른 산이 천년만가리 천년만가리
강물이 흘러흘러 강물이 흘러흘러
만년만가리 만년만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