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돌문어' 서정민의 ‘못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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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5-06-30 11:17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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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돌문어 서정민의 ‘못갑니다’
돌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
호미곶 돌문어를 아시나요?
호미곶 앞바다에서 잡히는 돌문어 이야기를 담은 노래가 등장했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가수 서정민이 지난 2023년 발표한 노래인데 제목뿐만 아니라 가사 내용까지 재미있는 곡이다.
“걸리기만 해봐 어디 한번/고래도 먹어 상어도 먹어/먹물 한방 팍 쏘면/두려운 게 없어라/ 무적의 용사 우리의 돌문어~”
서정민은 이 ‘호미곶 돌문어’(김병걸 작사·이천수 작곡)를 부른 이후 돌문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행사장 등지에 서정민이 나타나기만 하면 선배 동료 가수들이 “야~ 돌문어 온다. 돌문어가 와”라고 놀리면서 졸지에 돌문어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정민은 하마터면 과메기라는 별명을 얻을 뻔했다. ‘내 사랑 과메기’(김병걸 작사·이천수 작곡)라는 노래를 함께 발표했기 때문이다.
원래 ‘내 사랑 과메기’를 먼저 부르려고 했는데 도중에 생긴 사정 때문에 ‘호미곶 돌문어’를 먼저 부르는 바람에 돌문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돌문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지금은 ‘못갑니다’(김동주 작사·이천수 작곡)라는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함께 발표한 세 곡 중 가장 흥겹고 대중적인 곡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흥겨운 창법의 트로트 ‘못갑니다’
흥겨운 창법의 전형적인 트로트. 떠나는 연인을 가로막고 붙잡으려는 못난 남자의 슬픈 모습을 묘사한 곡인데 듣는 사람들이 들썩이며 따라 부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넘친다.
포항시에서 태어나 자란 포항 토박이로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하긴 했지만 썩 잘 부르는 편은 아니었단다. 젊어서 화물운수업계에 투신해 평생의 업으로 살아왔다.
서정민은 8년 전 가깝게 지내던 후배의 권유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는 형님 등 몇 사람이 모여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고향역’ 등 나훈아의 히트곡들과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노래를 부르면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고 따라 부르며 즐거워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2023년 고향 신광면에서 목사님으로 활동하던 분이 바닷가공연장으로 놀러와 인사를 드리자 “작곡가 이천수 선생님을 모르냐?”면서 소개를 해주셨다. 이후 이천수 선생의 사무실을 드나들며 포항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하자 내놓은 곡이 ‘내 사랑 과메기’와 ‘호미곶 돌문어’였다.
음반을 발표한 이후 경주 울산 등지까지 원정을 다니곤 했다. 동료 선배 가수들이 여기저기에서 ‘호미곶 돌문어’와 ‘못갑니다’를 많이 불러줘 두 곡이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노래를 좋아하니 건강하게 계속 봉사활동을 펼칠 수만 있다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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