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령의 ‘남은 정’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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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5-06-30 11:10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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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령의 ‘남은 정’이 좋아요
이별의 아쉬움 그린 포크 록
“사랑하던 연인들은 헤어질 때면 왜 새벽에 길을 떠날까?” 매혹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지닌 포크록 가수 진태령의 신곡 ‘남은 정’(노상곤 작사·곡)을 듣다 문득 든 생각이다. 그러다가 난데없이 혜은이의 1979년 곡 ‘제3한강교’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제3한강교’는 여주인공이 원-나이트 스탠드를 한 다음 새벽에 첫차 타고 떠나는 장면을 그렸다. ‘남은 정’은 연인과 헤어져 가슴이 멍든 채 새벽이 오는 안개거리로 떠나는 모습을 그렸다. 다른 점이라면 끊기 힘들어 “남은 정을 안고 가련다”라는 표현이다.
두 노래 모두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을 비명처럼 지르고 싶지만 꾹 참고 떠나는 것처럼 무심하게 툭 던지듯 노래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진태령은 자신을 무대가수라고 부른다. 행사가수가 급조된 불특정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가수라면, 자신은 자신의 음악을 듣기 위해 온 팬들 앞에서만 노래하는 가수라는 뜻이다.
그러나 자신만의 무대를 꾸미기란 쉽지 않았다. 자신만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라이브클럽을 차려 운영했지만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진태령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인천 계양구에서 라이브클럽을 운영하다 실패를 했다. 미니 콘서트처럼 무대를 꾸밀 요량이었다.
무대가수로 성공하고 싶어요
그러나 손님들이 진태령의 노래에는 관심이 없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하겠다고 덤비는 바람에 말리느라 다투곤 했다. 그 바람에 손님 대접을 받지 못하는 클럽으로 소문이 퍼졌다.
손님들과 다투면서도 자신의 공연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한 건 잘된 일이다. 동영상을 찍어 812개나 올리면서 3만7천2백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579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노고지리의 ‘찻잔’을 비롯해 10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곡이 35곡에 이른다.
진태령의 여러 곡 중에서는 2008년 발표 곡 ‘몽애’(24만회)와 2010년 발표 곡 ‘사랑해요’(14만회)가 인기를 누리는 곡으로 꼽힌다. 라이브클럽을 닫은 이후에는 동영상 촬영을 하지 못해 신곡 ‘남은 정’의 동영상은 업로드하지 못했다.
여고 졸업 후 부산 카페촌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하다 네트워크 엔터의 이성문 대표에게 길거리 캐스팅돼 상경했다. 3인조 시스터스의 멤버로 밤무대에만 오르다가 해체됐다. 양현석 이주노 등과 함께 비보잉 팀 스타크의 4기 멤버로 백댄서로 방송에 출연하다가 1994년 그룹 신촌블루스에 입단해 ‘동으로 4백리 남으로 5백리’를 부르기도 했다.
2008년 댄스곡 ‘난 그대 여자니까’(강영호 작사·곡)를 부르며 솔로로 데뷔했다. 이 때 함께 부른 곡이 ‘몽애’였다. 코미디TV의 ‘뮤직토크쇼 가인’에서 이태강과 함께 ‘백 투 더 뮤직’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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