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진이 15년 만에 컴백한다.

수와진은 이달 초부터 녹음 작업에 돌입, 오는 4월 5집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초', '새벽아침' 등으로 폭넓은 팬층을 형성해온 수와진은 지난 89년 동생인 안상진이 뇌수술을 받으면서 듀엣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안상진은 무려 3차례에 걸친 대수술 끝에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고, 라이브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재기를 꿈꿔왔다. 안상수는 동생 없이 솔로로 음반 2장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도 라이브 클럽 등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 여름 KBS 2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들은 세간에 떠돌던 안상진 사망설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심경을 밝혔다.

이후 수와진의 팬카페에는 다시 한번 둘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빗발쳤고, 지난해 말 예전에 일을 봐주던 매니저와 의기투합해 곡 작업에 한창이다.

새롭게 출시될 5집은 예전처럼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건전한 노랫말 위주의 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유리상자'의 박승화, 강인원, 추가열,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등 선후배 가수들이 자청해서 곡을 제공했다.

수와진은 음반 출시에 이어 콘서트 개최와 라이브 클럽 출연 등 왕성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